요약

  • 유럽의 초안은 ITU가 기계번역 도구를 더 빠르게 도입하되, 번역문에 요구되는 품질과 지속성에 맞춰 사람의 감독 수준을 정하도록 한다.
  • 사무총국과 각 부문의 웹페이지를 여섯 공용어로 맞추는 작업에는 PP-30이라는 완료 목표를 둔다.

회의 안내문은 회의가 끝나면 역할을 다한다. 기술 용어의 정의는 그 뒤에도 계속 인용된다. 두 문서를 같은 속도로 번역하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유럽이 제출한 ITU 기여문서 75의 부록 28은 바로 이 차이를 결의 154 개정안에 담았다. ITU 공식 문서 목록에 실린 초안은 기계번역 도구의 도입을 가속하고, 번역문에 필요한 품질과 지속성에 맞는 정도의 사람의 감독을 요구한다. 빨리 읽게 하는 일과 오래 믿을 말을 정하는 일이 한 문장에 들어갔다.

2022년 채택된 결의 154은 이미 여섯 공용어의 동등한 사용을 규정했다. 새로운 번역 방식의 장단점을 검토하고 품질과 비용을 살피도록 했으며, 행사 제출문서는 다른 언어로 번역되기 전이라도 접수 후 사흘의 근무일 안에 원어로 올리게 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것은 그 시한이 아니다. 검토 대상이던 기술을 더 빨리 도입하라는 요구와, 어떤 번역을 사람이 얼마나 봐야 하는지를 함께 묶은 점이다.

용어의 출발점도 더 분명해진다. 개정안은 연구그룹이 기술·운영 용어와 정의를 영어로만 계속 작업한다고 적었다. ITU 용어조정위원회는 영어 제안을 검토하고 필요할 때 다른 공용어 번역을 승인한다. 위원회의 승인 역할은 기존 결의에도 있었다. 유럽안은 그 앞의 영어 작업 단계를 따로 드러낸다. 여섯 칸을 번역문으로 채우는 것과 여섯 언어에서 하나의 뜻을 확정하는 것은 다른 업무다.

웹사이트에는 마감일이 붙는다. 2022년 결의도 사무총국과 각 부문의 여러 언어 페이지를 조화시키라고 했다. 유럽안은 PP-30까지 끝내자는 목표를 더한다. 기존 예산 안에서 여섯 언어의 행정문서를 제공하고 직원의 역량을 키우자는 문구도 있다. 번역 도구를 한 번 켜는 비용보다 여섯 페이지를 계속 고쳐 쓰는 책임이 더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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