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Benchmark의 3분기 전체 매출은 약 8억11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첨단 컴퓨팅·통신 부문은 고성능 컴퓨팅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힘입어 50% 성장했다.
- 현금 전환 주기는 전년 동기 77일에서 54일로 줄었다. 매출채권·계약자산·재고 일수의 합계는 151일로 같고, 차감하는 매입채무 일수가 56일에서 82일로 늘었다.
- 9개월간 매입채무 증가가 제공한 현금은 2억6050만 달러다. 전체 영업현금흐름은 1억1160만 달러였으며, 누적 자유현금흐름 개선과 별개로 3분기 자유현금흐름은 전년보다 줄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설비 주문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부품을 확보하고 회로기판을 조립하고 시스템을 시험해 납품하는 회사에도 일감을 보낸다. Benchmark의 첨단 컴퓨팅·통신 부문은 그 일감으로 3분기 매출을 50% 늘렸다.
회사의 현금 전환 주기도 짧아졌다. 77일에서 54일로, 1년 사이 23일을 줄였다. 재고가 더 빨리 빠져나갔을 법한 숫자다. 실제 재고 일수는 75일에서 78일로 길어졌다. 순수치가 좋아진 열쇠는 공식에서 빼는 쪽, 특히 매입채무에 있었다.
매입채무 일수는 56일에서 82일로 늘었다. 생산 규모가 커지는 동안 공급업체에 지급할 대금도 더 큰 몫으로 남았다. 현금 효율이라는 말 뒤에 구체적인 거래 상대가 보인다.
컴퓨팅 사업의 성장과 그룹의 자금 사정
10월28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컴퓨팅·통신 부문 매출은 1억32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820만 달러에서 늘었다. 9개월 누적은 3억6470만 달러로 54% 증가했다.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수주한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를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다.
Benchmark는 인쇄회로기판 조립, 시스템 통합, 정밀가공, 시험과 납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도체 제조장비, 산업, 의료, 항공·방위 고객도 있다. 뒤에서 다룰 재고와 현금은 이들 사업을 모두 포함한 그룹 전체 수치다.
3분기 전체 매출은 8억1090만 달러로 약 19% 증가했다. 미국 회계기준에 따른 영업이익은 307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3.8%였다. 조정 영업이익은 4471만 달러, 이익률은 5.5%다.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약 16%로 높였다.
성장을 생산으로 옮기려면 부품을 먼저 사야 한다. 제품이 회계상 매출이 된 뒤에도 청구와 수금 과정이 남을 수 있다. 매출 증가가 요구하는 자금은 이 과정에서 거래 당사자 사이를 옮겨 다닌다.
151일은 그대로인데 결과는 54일
실적 발표 자료의 주기 계산표를 풀면 변화가 선명해진다. 매출채권 일수는 전년 동기 50일에서 48일로, 계약자산은 26일에서 25일로 줄었다. 재고는 75일에서 78일로 늘었다. 세 항목을 더하면 작년에도 올해도 151일이다.
그다음 매입채무와 고객 선급금에 해당하는 일수를 뺀다. 매입채무는 56일에서 82일로 커졌고, 선급금 공제는 18일에서 15일로 작아졌다. 작년 계산은 151에서 74를 뺀 77일, 올해는 151에서 97을 뺀 54일이다. 공개된 구성 항목으로 보면, 23일 개선은 순수한 영업상 자금 조달 공제의 변화에서 나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자산 쪽 합계는 149일에서 151일로 늘었다. 재고 일수는 72일에서 78일이 됐다. 반면 채무와 선급금 공제 합계가 90일에서 97일로 증가하면서 순현금 주기는 59일에서 54일로 줄었다.
공시에는 공급업체별 계약 결제조건과 채무 연령표가 없어 연체된 송장을 특정할 수 없다. 확인되는 변화는 더 큰 매입채무 지표가 생산 자산의 자금 부담을 받치고 있다는 점이다. 재고가 차지하는 시간이 늘어도 순현금 주기는 좋아질 수 있었다.
부품값을 누가 먼저 대는가
9개월 현금흐름표에서 매입채무 증가는 2억6050만 달러의 현금 원천이었다. 고객 선급금 증가도 818만 달러를 보탰다. 반대편에서는 재고가 1억5230만 달러, 매출채권이 4600만 달러, 계약자산이 3870만 달러를 흡수했다. 세 가지 사용액의 합계는 2억3690만 달러다.
여기에 순이익, 감가상각, 주식보상, 세금과 다른 변동을 반영한 전체 영업현금흐름은 1억1160만 달러였다. 매입채무 증가는 영업 운전자본 변동 중 가장 큰 현금 유입 요인이었다. 최종 순액만 보면 공급업체 신용이 맡은 규모를 놓친다.
회사는 주로 고객 주문이나 수요 예측을 받은 뒤 부품을 산다고 밝혔다. 일부 계약에서는 재고 선구매와 계약 이행에 필요한 운전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고객에게 선급금을 요청한다. 주문이나 예측을 바탕으로 확보한 부품은 실제 현금이 회수될 때까지 제조사의 재고와 생산 과정에 머무른다. 선급금은 고객이 이 부담 일부를 먼저 지는 방식이다.
계약자산은 매출과 현금 사이의 다른 단계다. 회사가 매출을 인식했지만 송장을 발행하지 않았을 때 기록하고, 지급청구권이 무조건적이 되면 매출채권으로 옮긴다. 9월 말 잔액은 2억2150만 달러였다. 청구서를 내는 일과 그 대금을 받는 일에는 각각 시간이 필요하다.
규모가 커진 모습은 잔액에서도 드러난다. 재고는 작년 말 4억8250만 달러에서 6억3360만 달러로, 매입채무는 4억322만 달러에서 6억6370만 달러로 늘었다. 고객 선급금은 1억1550만 달러에서 1억2370만 달러가 됐다. 이 잔액은 현금흐름표의 기간 변동액과 구별해서 읽어야 한다. 더 큰 생산을 둘러싸고 더 많은 자산과 결제 의무가 형성돼 있다.
누적 개선을 분기 실적으로 덮어씌우지 않기
9개월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6530만 달러에서 1억1160만 달러로 늘었다. 설비·소프트웨어 지출 4667만 달러를 뺀 자유현금흐름은 6495만 달러로, 전년 3733만 달러보다 많다.
3분기만 떼면 2991만 달러의 영업현금에서 투자 지출 1548만 달러를 빼고 1444만 달러가 남았다. 전년 동기의 2511만 달러, 직전 분기의 2175만 달러보다 적다. 누적 성적은 나아졌지만 최근 분기에 남긴 현금의 폭은 좁아졌다.
현금에는 다른 목적지도 있었다. 9개월 재무활동 순유출은 9481만 달러로, 차입과 원금 상환,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이 포함된다. 투자활동과 환율 영향까지 거친 현금은 제한성 현금을 포함해 3억2240만 달러에서 약 2억9070만 달러로 줄었다.
새 컴퓨팅 프로젝트가 제조사 매출로 들어오는 속도와 그 프로젝트가 현금을 돌려주는 속도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Benchmark는 78일분의 재고를 안고도 54일의 순현금 주기를 만들었다. 82일분 매입채무 지표가 그 간격을 지탱하는 한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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