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엑스케일은 가입 시 정하는 월 요금의 최저선과 최고선을 24개월 보장하고, 실제 요금은 30일마다 검토하는 인터넷 요금제를 평가 중이다.
  • 가격 산식·참조 지표·실제 상하한·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설치비 보조를 선택하면 일찍 해지할 때 줄어드는 잔액이 남을 수도 있다.

인터넷 요금이 매달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 어디까지 움직일지만 있고, 왜 움직이는지는 아직 없다.

영국 네트워크 사업자 엑스케일은 10월 22일 아직 검토 단계인 요금 모델을 공개했다. 가입자는 월 요금의 최저선과 최고선을 정하고, 두 경계는 24개월 동안 유지한다. 실제 청구액은 30일마다 다시 살펴볼 수 있다. 서비스 계약도 30일 단위로 갱신해 통상적인 12·18·24개월 최소 약정을 없애는 구상이다.

사업자의 네트워크 운영비가 내려가면 고객도 자동으로 요금 인하를 누리게 하겠다는 설명은 매력적이다. 매년 해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야 할인받는 관행도 사라질 수 있다. 다만 요금이 내려가는 규칙은 아직 발표문에 없다.

엑스케일은 네트워크 이용률, 운영비, 시장 상황을 언급한다. 어떤 지표를 쓸지, 비용 변화 중 얼마를 고객 요금에 반영할지, 산식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최저·최고 요금 예시도 없고 출시 일정도 없다. 회사는 기술적·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30일마다 검토”는 달력이지 계산법이 아니다. 검토 후에도 가격은 그대로일 수 있고, 바뀌더라도 근거가 공개되지 않으면 고객은 변화를 재현할 수 없다. 엑스케일은 유리한 비용 변화가 자동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고, 인상안은 사전 통지와 해당 취소 권리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통지 기간, 변경 기준, 참조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설치비에는 별도 계산이 붙는다. 고객은 설치비 전액을 먼저 내거나, 약정 기간 동안 줄어드는 보조금을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계약 전에 조건과 남은 비용을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보조금 액수와 감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계약이 매달 갱신된다고 해서 설치비 잔액까지 즉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Ofcom 지침에 따르면 신규 계약에는 물가연동형 또는 백분율 방식의 요금 인상을 넣을 수 없다. 계약서에 정한 인상액은 가입 전에 파운드와 펜스로 표시하고 적용 시점도 밝혀야 한다. 엑스케일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요금을 계약 요약서와 월 청구서에 어떻게 표시할지 설명하지 않았다.

기존 고객은 현 계약을 유지하며, 갱신 자격이 생길 때 새 모델을 검토할 수 있다. 모든 고객의 청구서가 당장 바뀌는 발표가 아니라 신규 가입과 향후 갱신을 위한 선택지를 만드는 구상이다.

가격의 위아래 선은 그었다. 청구액을 움직일 선로는 아직 깔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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