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2000년 채택된 정관은 특정 URL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관리인 명단으로 회원을 규정했다.
  • 2005년 각주는 서비스 이전을 설명하면서 정식 문구를 보존했다. 각 사이트의 콘텐츠 소유권과 중앙 목록 운영권은 나뉘어 있었다.

서버 주소 하나 고치는 데 각주까지 필요할까. 그 주소가 투표권을 가진 회원이 누구인지 가리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WWW Virtual Library가 2000년 8월 7일 회원 투표로 채택한 정관에는 conbio.rice.edu/vl/database/라는 주소가 들어갔다. 제4조는 그 데이터베이스의 관리인 명단을 협회 회원으로 인정했다. 자격이 유효한 회원은 투표하고 이사회에 입후보할 수 있었다. URL 하나가 웹 안내와 조직 행정이라는 두 직무를 맡은 셈이다.

2005년 3월의 각주는 그 뒤 사정을 전한다. 서비스를 vlib.org에 모으면서 예전 링크는 기술적으로 유효하지 않게 됐고,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만들고 있었다. conbio.net의 링크가 vlib.org로 연결된다는 설명도 붙었다. 편집자는 정식 문구 바깥의 링크를 고쳤지만 정관에 들어 있는 주소는 남겼다. 각주 자체도 정관의 일부가 아닌 설명이라고 구분했다. 서버는 짐을 쌌어도, 회원들이 채택한 문장은 함부로 데려갈 수 없었다.

책장은 각자, 안내 데스크는 공동으로

이 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가 하는 일은 특정 분야의 좋은 온라인 자료를 골라 설명을 붙이는 것이었다. 2006년 10월 CERN 발표 자료는 세계 여러 개인과 기관이 운영하는 전문 가상도서관이 200개가 넘는다고 소개한다.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담당자를 알 수 있는 전문 색인이었다. 중앙 목록과 검색은 흩어진 작업을 독자가 찾아갈 수 있게 했다.

정관은 각 회원 사이트의 콘텐츠와 지식재산을 해당 회원의 소유로 두었다. 이사회는 vlib.org 도메인, 중앙 목록과 데이터베이스, 메일링 리스트를 관리했다. 개별 안내서에 목록상 상위 항목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요구할 수도 있었다. 자료를 고르는 사람과 공동 안내판을 관리하는 사람의 권한이 구분돼 있었다.

목록에 실려도 입회 절차는 남는다

운영 세칙은 신청자가 사이트 주소를 사무 담당자에게 보내도록 했다.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시험 회원 자격으로 데이터베이스와 목록에 올라가고, 회원들에게 공지됐다. 한 달 동안 이의가 없으면 정식 회원이 됐다. 이의가 해소되지 않으면 회원 투표로 넘길 수 있었다.

따라서 독자가 이미 찾아갈 수 있는 안내서라도 그 운영자의 입회는 진행 중일 수 있었다. 목록의 공개 상태와 회원 자격에는 서로 다른 시계가 필요했다.

나가는 방법은 간단했다. 회원은 언제든 자신의 사이트를 목록에서 뺄 수 있었고, 모든 사이트를 철회하면 회원 자격도 자동으로 끝났다. 기여자는 자신의 작업을 계속 소유하고, 협회는 그 기여와 참여를 잃었다.

정관에 남은 주소는 이 관계를 한 줄로 보여 준다. 전문가는 콘텐츠를 만들고, 공동 운영진은 발견과 소통을 돕고, 명부는 누가 결정에 참여하는지 기록한다. 데이터베이스를 옮길 때 챙겨야 할 짐에는 그 관계의 이력도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