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RIPE 93에서 발표한 연구진은 목적지에 도착한 경로 추적 52,916,794건 중 2,278,845건에서 ECN 관련 비트가 지워진 것을 확인했다. 도착한 표본의 4.3%다.
  • IPv4 성공 추적에서는 6.7%, IPv6에서는 3.9%가 지워졌다. 연결을 시작할 때 ECN에 합의한 사실과 경로가 표시를 끝까지 운반한 결과는 따로 봐야 한다.

택배 접수처에서 주소를 확인해도, 배송 중 누군가 운송장을 문지르면 소용이 없다. 혼잡을 미리 알리는 ECN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다. 두 끝단이 신호 사용에 합의한 뒤, 경로의 장비가 패킷에 붙은 비트를 0으로 바꾼다. Danesh Zeynali의 RIPE 93 발표와 연구팀의 원본 논문이 이 경계에서 벌어진 일을 수치로 보여준다.

연구진은 웹사이트, 대학, IPv6 주소 집합을 향해 보낸 경로 추적 중 목적지에 도달한 52,916,794건을 분석했다. 그중 2,278,845건에서 ECN 관련 비트가 지워졌다. 이 성공 추적 집합을 분모로 삼으면 4.3%다. IPv4에서는 6.7%, IPv6에서는 3.9%였다. 측정 지점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일곱 곳의 AWS 인프라에 놓였다.

출발점의 성적은 따로 있다. 표본의 IPv4 목적지 94.37%와 IPv6 목적지 93.66%는 일곱 지점 모두에서 ECN 협상에 성공했다. 이 숫자는 목적지를 센 것이다. 논문은 또 IPv4 웹서버 표본의 3.26%가 협상 뒤 기본 적합성 검사에 실패했다고 보고한다. 협상, 서버의 실제 동작, 경로의 비트 보존. ‘지원’이라는 한 단어가 세 검사를 모두 대신할 수는 없다.

연구진이 공개한 방법은 각 목표에 ECN 표시별 추적과 표시 없는 대조군을 포함해 네 번의 traceroute를 수행한다. 웹·IPv6 종단 표본에서는 소수의 자율시스템에 표시 삭제가 몰렸다. 별도의 무작위 프리픽스 주소 표본에서는 한 AS가 독주하지 않았다. 어디를 향해 재느냐에 따라 원인을 찾을 지도가 달라진다.

저지연 L4S의 설계를 설명하는 RFC 9330은 ECN에 기대고 있다. 시작할 때 악수한 두 장비만으로는 부족하다. 중간에서 표시를 지우면, 저지연을 약속한 시스템이 읽을 편지도 빈 봉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