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Peter Hessler는 RIPE 정책 참조 목록에 데이터베이스 작업반 문서도 포함하자고 했다.
- 이미 채택된 규칙을 손보기 전에, 서로 충돌하는 정의를 별도 단계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가를 정리하면 문서는 찾기 쉽다. 하지만 두 문서가 같은 질문에 다른 답을 내놓는 문제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Remco van Mook은 RIPE 93 Address Policy 세션에서 이 문제를 꺼냈다. 그가 “새 주방”이라고 부른 구상은 RIPE 정책을 주제별로 정리하는 일이었다. 오래된 문서와 새 문서가 섞여 있고, 용어가 서로 맞지 않으며, 정책 제안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비판과 특정 사례를 빠뜨렸다는 비판을 번갈아 받는다. 두 지적이 모두 맞을 때도 있다. 그러면 제안은 완전성과 단순성 사이에 묶인다.
Van Mook이 제시한 첫 단계는 참조 색인이었다. 기존 RIPE 문서로 연결하되 정책 문구를 옮기거나 다시 쓰지는 않는다. IPv4, IPv6, ASN, 이전, 특수 자원 등을 주제별로 묶을 수 있다. 회의 기록은 논의 제안을 담고 있을 뿐, 채택 여부나 담당자, 완료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RIPE 데이터베이스 작업반 공동 의장으로, 또 작업반을 대표해 발언한 Hessler는 참여와 데이터베이스 문서의 포함을 환영했다. 그러나 문서 참조를 모으는 비교적 단순한 일과 상충하는 정의를 통일하는 일은 구분했다. 충돌 자체를 일찍, 별도 목록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 말미에도 그는 채택된 정책끼리 충돌한다면 이를 명시해야 담당 작업반이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구를 고치는 일은 별개의 단계다.
이 구분은 문서 정리의 취향 문제가 아니다. 색인은 “규칙이 어디 있나?”에 답한다. 충돌 목록은 “어느 조항이 서로 어긋나며, 누가 검토해야 하나?”에 답한다. 두 번째 질문부터는 정책의 의미를 다룬다. Tobias Fiebig은 IPv6 최소 할당 크기의 차이를 사례로 들었다. 그러나 녹취록에는 문서 번호나 구체적인 조항이 없다. 해당 문구를 직접 비교해야 실제 모순인지, 설명이 필요한 차이인지 판별할 수 있다.
RIPE 정책 개발 절차 RIPE-781은 제안, 논의, 검토, 결론의 네 단계를 둔다. 절차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합의를 바탕으로 한다. 정책은 RIPE 문서로 공개된다. 규칙을 바꾸려면 이 절차를 거친다. 색인은 그 전에 독자가 현재 문구를 찾도록 돕는다.
회의에서 Maynard Koch는 “명확화”도 정책의 적용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Gert Döring은 새 표현이 원래 의도를 보존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쟁점은 문서 서랍을 잘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두 표현이 같은 뜻이라고 누가 결정할 수 있는지가 걸려 있었다.
공식 RIPE 데이터베이스 작업반 페이지는 데이터베이스의 변경, 기능, 배포, 보안을 작업 범위로 설명한다. 해당 문서를 색인에 넣으면 지도의 범위가 넓어진다. 별도의 충돌 기록은 담당 작업반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남긴다. 편집자가 여러 문서의 표현을 조용히 통일하는 상황도 막는다.
녹취록에는 충돌 목록의 담당자도 일정도 없다. 다음에 필요한 결과물은 분명하다. 버전이 표시된 참조 색인, 양쪽 조항을 함께 적은 별도 충돌 목록, 그리고 적절한 절차로 이어지는 담당 경로다. Hessler가 지키려는 선은 간단하다. 지도와 결정문을 한데 섞지 않는 것. 그래야 편집자의 요약이 승인된 정책으로 둔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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