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Cloudflare Registrar는 등록과 갱신에 마진을 붙이지 않는다. 대신 등록한 도메인은 Cloudflare 네임서버를 써야 하며, 다른 권한 DNS로 바꾸려면 등록기관을 옮겨야 한다.
  • 프록시를 끄거나 하위 도메인을 외부에 위임하는 선택은 남아 있다. 각각 바꾸는 대상이 다르므로 전체 DNS 사업자를 바꾼 것과 혼동하면 안 된다.

도메인 갱신 견적을 비교하는 표에는 보통 가격이 있다. 내년에 DNS 사업자를 바꾸려면 누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는 잘 없다. Cloudflare Registrar를 평가할 때 바로 그 빈칸이 중요하다.

공식 서비스 설명의 가격 제안은 명쾌하다. 등록과 갱신 때 레지스트리 및 ICANN 비용을 그대로 청구하고 별도 마진을 얹지 않는다. 공짜 도메인은 아니지만 중간에서 붙이는 차액은 없다. 예산 담당자에게는 설명하기 편한 상품이다.

그런데 운영팀이 권한 DNS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하면 이야기가 길어진다. Registrar FAQ는 등록된 도메인이 Cloudflare 네임서버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다른 네임서버를 쓰려면 도메인을 다른 등록기관으로 이전해야 한다. DNS 하나를 바꾸는 결정이 등록 업무까지 건드린다.

갱신 창구와 응답 창구를 함께 고르는 계약

권한 DNS는 도메인의 공식 레코드를 외부 질의에 답하는 서비스다. 등록기관은 도메인의 등록·갱신과 관리 관계를 담당한다. 같은 이름을 다루지만 일은 다르다. Cloudflare Registrar에서는 이 두 사업자 선택이 연결돼 있다.

처음부터 Cloudflare DNS를 계속 쓸 조직이라면 연결의 이점이 있다. 계정과 관리 창구를 합치고 등록 마진도 줄일 수 있다. 사람이 적은 팀에 계정 하나를 덜 관리하는 일은 사소하지 않다. 구매자가 그 편의를 원하는 동안에는 상품의 장점이 그대로 작동한다.

차이는 계획이 달라질 때 드러난다. 웹사이트와 메일은 그대로 두고 DNS만 다른 회사에 맡기려 해도 등록기관 이전 절차가 필요하다. DNS 담당자의 권한만으로 끝나던 변경이 도메인 계정 소유자와 이전 승인 담당자의 일정에 걸릴 수 있다. 가격표에서 뺀 마진과 운영 일정에 더한 업무는 서로 다른 항목이다.

실제 고객의 이전 소요시간과 추가 인건비 자료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다. 그 자료가 있어야 결합을 풀 때 드는 비용을 금액으로 계산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비용의 액수가 아니라, DNS 교체에 등록기관 이전을 요구하는 서비스 조건이다.

회색 구름은 다른 DNS 회사가 아니다

웹 트래픽을 Cloudflare 프록시에서 빼는 일은 별개의 선택이다. 프록시 상태 문서가 설명하는 일반적인 단일 주소 레코드에서는 DNS 전용 설정으로 원본 서버 주소를 돌려주고 웹 요청이 원본으로 가게 할 수 있다.

이때 바뀌는 것은 HTTP·HTTPS 요청의 경로다. 권한 DNS 질의에 답하는 회사는 여전히 Cloudflare다. 프록시를 해제한 화면을 보고 “DNS 공급자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구매 보고서에 적으면 서로 다른 권한을 한 줄로 합친 셈이다.

레코드가 섞여 있거나 CNAME 체인이 이어지는 경우에는 프록시 동작도 더 복잡하다. 개별 표시 하나로 전체 요청 경로를 판정할 수 없다. 중요한 구분은 간단하다. 프록시 설정은 트래픽 처리에 관한 것이고, Registrar의 네임서버 조건은 권한 DNS 사업자에 관한 것이다.

회사 이름을 붙인 네임서버도 독립성의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FAQ에 따르면 Business와 Enterprise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지정 네임서버는 브랜드를 달리 표시하는 Cloudflare 네임서버다. 명찰을 바꿔도 근무하는 회사는 같다. 운영 책임을 분리하려는 구매자에게 필요한 것은 예쁜 명찰보다 누가 실제로 응답 서비스를 운영하는지다.

작은 구역을 나누는 길과 전체를 옮기는 길

하위 도메인을 다른 공급자에게 위임하는 것은 가능하다. 특정 프로젝트만 별도 DNS에서 관리하려는 조직에는 쓸모 있는 선택이다. 모든 부서의 요구가 전체 도메인의 이전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다만 하위 도메인 위임으로 해결되는 범위를 먼저 정해야 한다. 부모 도메인의 권한 DNS 자체를 다른 사업자로 교체하려는 요구라면 부분 위임은 그 요구를 충족하지 않는다. 한 층의 사무실을 다른 관리인에게 맡기는 것과 건물 전체의 관리회사를 바꾸는 것은 업무 범위가 다르다.

그래서 구매 문서의 “외부 DNS 사용 가능”이라는 문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느 이름 공간을, 어떤 권한으로, 어느 회사에 맡길 수 있는지가 있어야 한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작은 선택을 전체 서비스의 교체 가능성으로 부풀리면 나중에 운영팀이 차액을 시간으로 낸다.

출구는 있다. 등록기관 창구를 거친다

Cloudflare의 이전 안내에는 도메인 잠금 해제, 인증 코드 확보, 새 등록기관의 요청, 레지스트리를 통한 전달, Cloudflare 승인이라는 경로가 나와 있다. 실제 도메인의 이전 자격과 잠금 상태가 일정의 출발점이다.

Cloudflare가 요청을 받은 뒤 수동으로 승인할 수 있고, 수동 승인이 없으면 수신 후 다섯째 날에 자동 승인한다. 다섯 날은 이 승인 단계의 시간이다. 새 DNS 레코드를 준비하는 일, 이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일, 실제 응답을 바꾸고 확인하는 일까지 모두 닷새 만에 끝난다는 약속으로 읽으면 일정표가 거짓말을 시작한다.

옮길 수 없다는 상품은 아니다. 옮기려는 층보다 하나 더 깊은 관리 관계를 함께 바꿔야 하는 상품이다. 이 차이는 평상시 갱신 화면에서는 작아 보이고, DNS 변경 날짜가 잡힌 뒤에는 커진다.

등록 원가는 비교하기 쉽다. 다음 공급자를 고를 자유는 절차를 읽어야 보인다. Cloudflare Registrar의 구매 판단에는 둘 다 들어가야 한다. 계산기가 처리한 항목만 계약의 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